한화 이글스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과연 폰세, 라이스 빈 자리를 매울수 있을 까요? 자세히 알아보겟습니다.
윌켈 에르난데스 프로필

윌켈 페르난도 에르난데스(Wilkel Fernando Hernandez)는 1999년 4월 13일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야구 선수입니다.
현재 26세로, KBO 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 우완 투수입니다. 신장 191cm(혹은 190cm), 체중 88kg의 장신 투수이며, 우투우타입니다.
2025년 11월 29일 한화 이글스와 총액 90만 달러 (약 13억원,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 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되었습니다.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특징은 190cm 장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쓰리쿼터 피칭폼입니다. 최고 구속 156~157km/h, 평균 150km/h 초반대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주 무기는 싱커, 슬라이더(혹은 커터), 체인지업입니다.
2020년 11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년간의 공백기를 겪었지만, 복귀 후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6년 LA 에인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프로에서 첫 풀 시즌을 보낸 2017년에는 4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4의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3마일(약 150km/h)까지 올라가며 팀 내 유망주 30위권에도 진입했습니다.
시즌 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이안 킨슬러 트레이드의 대가로 트로이 몽고메리와 함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했습니다.
당시 킨슬러는 메이저리그 베테랑 2루수였기에, 에르난데스에 대한 기대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이적 후에도 2년간 무난한 성적(149이닝 평균자책점 4.17)을 쌓으며 기존과 비슷한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선발 투수로서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며 유망주로서의 기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에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20년 마이너리그 전면 중단으로 인해 1년을 허비하고, 그해 11월 토미 존 수술까지 받으며 2021년까지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토미 존 수술은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투수에게는 선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수술입니다. 복귀까지 보통 12~18개월이 걸리며, 복귀 후에도 예전 구위를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백기 2년을 거친 후의 에르난데스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상 없이 무난한 성적(384.2이닝 평균자책점 4.31)을 거두며 2025년에는 AAA까지 승급했습니다.
2025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14.1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025시즌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팀 메이트였습니다.
투구 스타일과 장점 단점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특징은 190cm 장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쓰리쿼터 피칭입니다.
쓰리쿼터는 오버핸드와 사이드암의 중간 정도 각도로 던지는 투구폼으로,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각도 있는 공이 타자에게 부담을 줍니다.
에르난데스는 싱커, 슬라이더(혹은 커터), 체인지업 세 가지 구종을 주로 던집니다.
우타자 상대와 좌타자 상대 모두 싱커를 절반이 넘는 비율로 던진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다만 우타자 상대로는 거의 슬라이더 하나만을 변화구로 채용하는 반면, 좌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사율을 비슷하게 가져갑니다.
원래는 슬라이더를 잘 던졌지만 부상 이후로는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변화구 제구가 되는 파이어볼러라는 점입니다. 150km/h 초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나 타자를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준수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단점은 패스트볼의 무브먼트입니다. 싱커의 무브먼트 프로필이 데드존에 위치하여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트리플 A 기준 포심의 구사율도 2% 미만으로 찍히는 데다가 무브먼트도 겹치는 점을 볼 때 사실상 패스트볼은 싱커 하나라고 봐도 좋은데, 아마 공략당한다면 이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제구가 잡힌 파이어볼러지만 정작 그 파이어볼의 무브먼트는 부족한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커의 무브먼트를 구속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KBO에서 먹힐만한 무기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 투수입니다.
에르난데스는 좌타자 상대 장타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다행히 AAA에서 뛴 홈구장은 같은 리그에서 좌타자가 가장 홈런을 치기 힘든 구장 중 하나였습니다.
좌타자 상대 장타 위험이 높은에르난데스에게 알맞은 환경이었습니다. 2026시즌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우측 담장의 몬스터 월이 많은 도움을 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이글스 입단과 기대

2025시즌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보유했습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각각 14승, 13승을 거두며 한화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문제는 2026시즌에는 동일한 호사를 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코디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라이언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났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첫 신규 외국인 투수 선택은 윌켈 에르난데스였습니다. 총액 90만 달러라는 계약 규모는 폰세나 와이스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한화는 에르난데스의 가능성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한화이글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폰세와 와이스 선수를 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든든하게 맡아준다면 한화 이글스의 19년 만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또한 싱커의 무브먼트 부족과 좌타자 상대 장타 위험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시즌이 끝날때까지 선발 한 자리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