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림 김지은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은지 프로필

김은지는 1990년 1월 23일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현재 35세로, 신장 166cm의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청 컬링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은 팀의 주장이자 마지막 샷을 던지는 스킵(Skip)입니다.
김은지는 의정부여자중학교와 송현고등학교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가정 형편상 휴학 후 중퇴했습니다.
5살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등록금을 부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고교 시절 은사였던 정영섭 감독이 김은지에게 입단을 권유해 2009년 경기도체육회 컬링팀에 입단했고, 이후 2015년부터 팀의 스킵을 맡아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의 역사를 함께 써온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며 한국에 컬링을 알린 주인공입니다.
김은지 선수

김은지는 원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초등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유망주였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새로 바꾼 스케이트 날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스피드 스케이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김은지는 “이제 운동을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사이클과 컬링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사이클은 경사진 트랙이 너무 무서워서 컬링을 선택했는데 컬링장에 처음 들어간 날, 되게 세게 넘어졌어요.
스케이트 빙판과는 또 다른 미끄러움이었는데, 거기에 재미를 느꼈어요”라고 김은지는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시작한 컬링이 김은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의정부여자고등학교에서 컬링부가 있는 송현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뒤, 본격적으로 컬링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경기도체육회 컬링팀에 입단한 김은지는 빠르게 실력을 키웠습니다.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2013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은지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컬링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당시 팀은 ‘컬스데이'(컬링 + 걸그룹 걸스데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에 컬링이라는 종목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이후 김지선 선수가 결혼과 출산으로 은퇴하면서, 2015년부터 김은지는 경기도청 팀의 스킵을 맡게 되었습니다. 팀의 리더로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성장하며 다시 올림픽을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후에 강릉시청, ‘팀킴’)에게 10-5로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은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걸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탈락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운동을 더 해야 하나 아니면 운동을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그 순간부터 김은지는 달라졌습니다. 아침 러닝을 시작하며 “절대 게을러지지 말자”는 마음으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2025년 2월, 김은지가 주장을 맡은 경기도청 ‘5G’ 팀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준결승, 결승을 모두 전승으로 통과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컬링이 2007년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18년 만에 거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습니다.
김은지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는 영예도 누렸습니다. 대회 전까지 팀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국가대표 복귀 5G 팀의 탄생
2023년 6월, 김은지가 이끄는 경기도청 ‘5G’ 팀은 라이벌 강릉시청 ‘팀킴’을 꺾고 4년 만에 국가대표를 탈환했습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이 팀은 5명 선수들의 이름이나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김은지는 “작년 대표선발전 떨어진 이후 1년 동안 이 악물고 준비했다”며 “해외 투어를 뛰면서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는 힘든 시기를 동생들이 잘 버티고, 주변에서 우리를 항상 믿어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당시 김은지는 “4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를 했다. 기분이 너무 좋고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다”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도청 ‘5G’ 팀은 최근 2년간 뛰어난 성적으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습니다. 월드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수상 경력: 노력의 결실
-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은메달
- 2013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동메달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한국 컬링 사상 최초)
- 2024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 2025년: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밀라노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김은지에게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2024년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2025년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서 무패행진 중이던 캐나다 호먼 팀을 꺾은 경기는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을 정도로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은지선수 여담
김은지는 팀의 강점으로 ‘소통’을 강조합니다. “제가 샷을 던져도, 스위핑을 하는 동생들이 아이스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샷은 실패한다”며 팀원 간의 대화와 연습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특히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동생들이 저에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보통 스포츠 팀에는 위계질서가 있기 마련인데 저희는 그렇지 않아요”라며 수평적인 팀 문화를 강조합니다.
다만 팀원들의 피셜에 따르면 김은지의 표정은 이미 “오지 마라”고 하는 듯한 표정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누구랑도 나쁘게 지내지 말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다가오면 쳐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겉으로는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모습이 재미있는 대조를 이룹니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김은지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2026년 1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김은지는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간다.
이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당차게 다짐했습니다.
또한 “목표는 시상식 가장 높은 곳, 금메달입니다. 12년 전 소치에서 경험을 얻어왔다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에서는 그 경험을 결과로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단 한 번의 샷도 허투루 던지지 않을 거예요. 무엇보다 우리 팀과 함께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오겠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2014년 소치에서 한국 컬링의 역사를 시작했던 김은지가 2026년 밀라노에서 그 역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년의 긴 여정 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향해 마지막 스톤을 던지는 순간, 김은지와 ‘5G’ 팀의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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